히치하이커 - 안내서에 대한 안내서 예전 글

Yahoo 영화 사이트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대한 안내서 가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공식 사이트에 메뉴는 있지만 'coming soon'이라고만 돼 있던 거죠..

책세상판을 참고로 해서 내용을 대충 옮겨 봤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는 직접 보시길...

주요 캐릭터



아서 덴트




포드 프리펙트




트릴리안




자포드 비블브락스




마빈




보곤 옐츠




훔마 카불라




슬라티바트패스트





안내서의 주요 항목




우주(Universe) - 대단히 크다.

우주는 크다. 정말 크다. 그것이 얼마나 광대하고 거대하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지구(Earth) - 대체로 무해하다.

지구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16000 마일 이상 벗어나기가 불가능한 곳이다. 우주적 차원에서 보면 그것은 먼 거리가 전혀 아니다. 지구는 초공간 고속 도로를 내기 위해 보고 행성의 공병 함대에 의해 파괴되기로 예정돼 있었다. 인간, 생쥐, 돌고래, 그리고 그 밖의 덜 흥미로운 종족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무해함"

물론 포드 프리펙트는 지구에 살았던 15년 동안 그 항목에 내용을 추가할 수 있었다. 수정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체로 무해함"





돌고래(Dolphins) - 나눠주신 물고기들은 고마웠어요.

인간들은 항상 자신들이 돌고래보다 지능이 높다고 생각했다. 인간들이 바퀴, 뉴욕, 전쟁등 엄청난 것들을 이룩하는 동안 돌고래들이 한 일이라곤 물 속에서 빈둥거리며 재미나 보는 것밖에 없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반대로 돌고래들은 자신들이 인간보다 훨씬 지능이 높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그 이유도 인간의 그것과 정확히 똑같았다.

돌고래들은 지구가 곧 파괴된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인간들에게 그 위험을 경고하려고 여러 번 시도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그런 시도는 대부분 이상한 식으로 해석되었다. 예를 들면, 돌고래들의 마지막 메시지는 뒤로 두 번 공중 제비를 돌아 훌라후프를 통과하면서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휘파람으로 부는, 놀라울 만큼 어려운 묘기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오인되었다. 하지만 사실 메시지는 이거였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물고기들은 고마웠어요."





보고인들 (Vogons) - 주의 바람.

보고인들은 성질이 더럽고 지극히 관료적이며, 공식적이며 정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종족이다. 그들은 또한 항성간 고속도로를 내기 위해 지구를 파괴한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시 낭송' 이라는 잔인하고도 별난 고문 방법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보고인들의 시는 전 우주에서 세번째로 나쁘기로 잘 알려져 있는데 얼마나 지독한지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지를 물어뜯어서라도 탈출하고 싶을 정도다.





타월 (Towels) - 광범위하게 쓸모있다.

타월은 항성간 히치하이커 여행자가 소지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광범위하게 쓸모있는 것이다. 부분적으로 타월은 대단히 실용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엄청난 심리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선지, 어떤 스트랙 (히치하이커가 아닌 사람)이 타월을 가진 히치하이커를 만나게 되면, 그 히치하이커가 칫솔, 수건, 비누, 비스킷 깡통, 보온병, 나침반, 지도, 끈 뭉치, 모기약, 우비, 우주복등의 물건도 가진다고 자동적으로 믿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스트랙은 히치하이커가 어쩌다가 이 물건들이나 다른 이런저런 물건들을 "잃어버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이 물건들을 빌려줄 것이다. 그 스트랙은, 어마어마한 거리와 폭을 가진 은하계의 구석구석을 히치하이킹으로 여행하겠다고 나서서, 그 모든 끔찍한 가능성을 이를 악물고 버텨내면서, 아직도 자기 타월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대접해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깊은 생각 (Deep Thought) - 놀랄만하게 지능이 높다.

깊은 생각은 수백만년전에 인생의 의미를 놓고 끝도 없이 논쟁하는데 진절머리가 난 초지능적이고 범차원적인 존재들이 만들어낸 놀라울 정도로 머리가 좋은 컴퓨터이다. 깊은 생각이 다 만들어졌을때 그들은 인생과 우주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의 답을 원했다. 750만년 동안의 계산 뒤에, 깊은 생각이 말해준 답은 '42'였다.





42 - 인생의 의미

전 우주에서 두번째로 위대한 컴퓨터인 깊은 생각이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750만년동안 계산을 했고, 결국 그 답은 '42'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자 깊은 생각은 애초에 사람들이 질문의 의미를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한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질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또 다른, 더 위대한 컴퓨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순수한 마음 호 (Heart of Gold) - 어느 곳이든 한 방에.

'어떤 곳이든 단번에 갈 수는 없을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순수한 마음호에 탈 수만 있다면 당신은 그럴 수 있다. 우주의 모든 곳을 단번에 여행하고 어디에 내릴 것인지 결정하라. 불가능하게 들린다고? 아니다. 단지 '거의 일어날 법 하지 않을 뿐'이다. 순수한 마음 호는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 장치라는 것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것에 의해 차가운 우주 공간에서 거의 죽을뻔한 두 명의 히치하이커 - 포드 프리펙트와 아서 덴트 - 를 '거의 불가능하게도' 구조해냈다.





관점 총 (Point of View Gun, POV Gun) - 너무나도 위험하다.

POV Gun은 아주 괴상한 무기다. 당신이 그 총으로 어떤 사람을 쏘게 되면 그 즉시 그 사람은 사물을 당신의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총은 "You just don't get it, do you?" 같은 말들이 난무하는 집안의 말싸움에 넌더리가 난 일군의 가정 주부들에 의해 발명되었는데 그 즉시 마케팅 에이전시, 정부, 종교들에게서 커다란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악용될 위험이 너무 큰 것으로 간주되어 모두 수거됐다. 그리고 비밀 장소에 보관되고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팬 갤럭틱 가글 블래스터 (Pan Galactic Gargle Blaster) - 현존하는 최고의 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현존하는 최고의 술은 '팬 갤럭틱 가글 블래스터'라고 적혀있다. 팬 갤럭틱 가글 블래스터를 마셨을 때의 효과는 레몬 한 조각으로 싼 커다란 황금 벽돌로 머리를 한 대 강타당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안내서는 또한 팬 갤럭틱 가글 블래스터를 가장 잘 만드는 행성과 한 잔 값으로 지불해야 하는 돈, 그리고 그 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가입할만한 자원봉사조직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 (Infinite Improbability Drive) - 너무나도 쉽다.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는 초공간 속에서 지루하게 빈둥거리는 짓 따위를 하지 않고서도 항성 간의 어마어마한 거리를 눈 깜짝할 사이에 여행할 수 있는 놀랍고도 새로운 방법이다. 불가능 확률 물리학의 획기적인 발전에 힘입어 우주선이 이 새로운 추진 기술을 사용하기만 하면 우주 상의 모든 지점을 단숨에 통과할 수 있다. 그저 도착하고자 하는 곳을 고르기만 하면 그 곳에 갈 수 있다.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사랑 (Love) - 대체로 고통스럽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사랑'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대체적으로 고통스러움"






프로듀서인 로비 스탬프가 호주의 한 영화 사이트에서 팬들과 채팅을 가졌습니다.
여기 -> http://incinemas.com.au/movies/moviepage.asp?MovieID=226§ion=transcript
오고 간 질답 중 몇 개만 골라봤습니다.



Q. 더글러스 아담스와의 관계에 대해 말해달라?

A. 90년대 초에 내가 TV 프로듀서로 있을때 처음 만났고 그 뒤로 좋은 친구가 됐다. 함께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Q. 영화가 책과 얼마나 관련이 있나? 대부분 첫번째 책에서 내용을 가져왔나?

A. 대체적으로 첫번째 책의 내용이다.



Q. 고래도 나오나? 제발 그렇다고 답해달라.

A. 그 질문이 나와서 매우 기쁘다. 영화에 있어서 고래는 리트머스 테스트(사전 시사회에서 관객의 반응을 뜻한 듯)와 같았고 그 장면이 영화속에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



Q. 책에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가? 그 부분이 영화 속에 있나?

A. 고래 장면이다. ^^



Q. 마빈이 들고 있는 총은 뭔가?

A. 구조된 아서와 포드를 데리러 갈 때 가지고 가는 작은 총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총들이 나온다. (POV Gun을 말하고 있는 듯...)



Q. 마빈의 코멘터리가 DVD 속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나?

A. 의견 조율중이다.



Q. 더글러스 애덤스의 비전과 지적인 컨셉을 영화속에 옮기는게 어렵지 않았나?

A. 더글러스의 정신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건 '히치하이커'가 아니니까... 어렵든 어렵지 않든 우리는 해야 했고 결국에는 해냈다.



Q. 영화 속에 어떤 장면이 가장 자랑스럽나?

A. 마그라테아의 행성 공장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관객들을 압도시킬만한 장면이다.



Q. 원작을 접해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영화가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나?

A. 그렇다. 팬이 아닌 관객들에게서 받은 반응이 아주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Q. 온라인 트레일러가 아주 멋졌다. 왜 미국의 극장에 걸리지 않는건가?

A. 걸릴 거다. 이 예고편에 대한 반응이 굉장해서 디즈니가 극장에 걸기로 결정했다.



Q. 영화 속에 나오는 생물들은 인형과 디지털 중 어떤 것이 많이 쓰였나?

A. 대부분이 진짜다.



Q.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 과정 중에 인형이 나오는 장면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A. 가스 제닝스(감독)의 아이디어였다.



Q. 더글러스 애덤스가 파이널 컷을 보고 좋아했을 것 같나?

A.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부인과 딸이 영화를 매우 좋아했다.



Q.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가 될 거라고 기대하나? 아니면 입소문을 타고 슬리퍼 히트를 할 것 같나?

A. 오프닝 성적이 사람들을 놀라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당한 입소문을 탈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특별히 알려줄 만한 사실이 있다면?

A. 오프닝 송 'So long and thanks for the fish'의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시작과 끝 부분에 한 번씩 나온다. 그리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자리를 뜨지 말길 바란다. 뭔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위의 인터뷰에 나온 대로 온라인 트레일러가 4월 1일 개봉하는 를 통해 스크린에 걸릴 예정입니다. comingsoon.net에 올라온 Press Release를 보니까 디즈니가 인터넷상의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모습입니다.



# 두 군데에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영국 엠파이어 매거진과 Q에서 모두 4/5를 줬군요. 엠파이어의 리뷰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영화 속 자포드의 머리에 대한 결정은 더글러스 애덤스가 했다고 합니다. '돈 아끼려고 저렇게 만든 것 아니냐' 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원작자가 그렇게 했다면 할 수 없죠.. 뭐.. ^^



#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고래 장면은 Top 3 장면에 들었다고 합니다. 로비 스탬프는 위에도 나온 것처럼 이 장면을 영화에 대한 일종의 테스트로 생각했고, 만약 반응이 좋으면 영화 전체가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답니다.






Don't Pa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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