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모조의 04 박스오피스 Best 10 예전 글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2004년 북미 박스오피스 베스트 10을 선정했습니다. 여기 나온 베스트 10은 흥행성적 순이 아닙니다. 개봉전후의 상황, 영화 산업계의 기대치, 장르, 지속력, 문화적 영향력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했습니다. <인크레더블>이나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투모로우> 같이 높은 수입을 올린 작품들이 제외된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10 Best Boxoffice Results of 2004


1. The Passion of the Christ (3억 7030만 달러)
감독 멜 깁슨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 바깥에서 자신의 재산 3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십계>나 <벤허>같은 영화가 당대의 최고 인기영화의 위치를 점한 적이 있지만 그 작품들은 스펙터클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 <패션...>은 스케일이 그렇게 크지 않았고 왠만한 호러무비 못지않은 잔혹함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기독교 영화는 애니메이션 의 2560만 달러였는데 <패션...>은 이를 단 하루만에 뛰어 넘었다.

멜 깁슨은 돈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탁월한 마케팅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개봉에 앞서 수개월동안 그는 전략적으로 언론을 통한 사전시사를 자제하고 대신 교회나 종교 단체를 통해 영화를 상영하면서 영화의 메시지, 폭력성, 반유대주의 등에 대한 논쟁에 불을 지폈다. 각 언론은 그들의 성향에 관계없이 계속해서 영화에 대해 기사를 실었으며 그것에 따른 <패션...>의 사전 보도량은 유래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물밑에서부터 진행된 프로모션은 입소문을 증폭시켰고 그 결과 영화는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2. Fahrenheit 9/11 (1억 1920만 달러)
멜 깁슨과 마찬가지로 마이클 무어도 언론을 마케팅 도구로 활용했다. 그는 <화씨 9/11>을 <패션...>이후 사람들이 반드시 봐야만 하는 영화처럼 만드는 전략을 구사했다. 무어는 이미 <로저와 나>와 <볼링 포 콜럼바인>을 통해 다큐멘터리 기록을 두번이나 갈아치운적이 있었는데 <화씨 9/11>은 그 기록을 개봉 주말에 경신해버렸다. 그리고 이후 계속된 흥행행진은 <화씨 9/11>을 할리우드 역사상 첫 다큐멘터리 블록버스터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3. Shrek 2 (4억 4120만 달러)
2004년에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릴 영화는 당연히 블록버스터가 될거라고 예측은 됐지만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다. 2001년 <슈렉>의 2억 6770만 달러만 해도 대단한 수입인데 <슈렉 2>는 이것보다 무려 65% 이상 높은 성적을 올렸다. 1억 800만 달러의 개봉수입은 역대 2위, 4억 4120만 달러의 최종수입은 역대 3위에 랭크됐다.



4. Meet the Fockers (2억 7500만 달러 (예상))
단 13일만에 는 전편 <미트 페어런츠>를 앞질렀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전편을 넘어서는 일은 <오스틴 파워>나 <터미네이터>처럼 전편의 수입이 그렇게 대단치 않을때에나 일어나는데 <미트 페어런츠>의 수입은 1억 6620만 달러로서 결코 만만치않은 성적이 아니었다.는 벤 스틸러, 로버트 드니로, 더스틴 호프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등 주연 배우 모두에게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5. National Treasure (1억 7000만 달러 (예상))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는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에서처럼 그가 흥행여부가 불투명한 장르에서도 마이다스의 손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내셔널 트레져>는 정통 액션 어드벤쳐로 관객들에게 어필하며 경쟁이 심한 홀리데이 시즌중에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 Spiderman 2 (3억 7360만 달러)
<스파이더맨 2>는 4억 370만 달러의 1편보다 적은 수입이지만 그 자체만 놓고 봤을때 여전히 굉장한 블록버스터급의 성적을 올렸다. 1편의 93%라는 성적은 슈퍼맨이나 배트맨같은 메이저 슈퍼히어로물의 속편과 비교해봤을때 훨씬 나은 것이다. <슈퍼맨 2>는 1편의 81%, <배트맨 2>는 65%밖에 벌어들이지 못했었다.



7. The Grudge (1억 1040만 달러)
10월에 개봉한 이 1000만 달러짜리 호러무비는 모든 예측을 깨고 3910만 달러의 대단한 개봉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최종 1억 10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벌어들이면서 작년 가장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영화중 하나가 됐다. 동시에 호러물이 상당히 잘 먹히는 요즘 북미 박스오피스의 추세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8.The Polar Express (1억 6300만 달러 (예상))
로버트 저메키스의 야심작 <폴라 익스프레스>는 2330만 달러의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개봉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며 한해 동안 가장 강한 뒷심을 보여준 영화가 됐다. 1억 6500만 달러의 제작비와 6000만 달러의 마케팅비만 아니었다면 여기에서의 랭킹이 더 높았을 것이다.



9. Napoleon Dynamite (4460만 달러)
제작비 40만 달러가 들어간 이 10대 코미디물은 MTV와의 연관성(제작사가 MTV Films)때문에 여름 시즌의 인디 히트작으로 점쳐졌는데 오랜 기간동안의 꾸준한 수입을 통해 작은 문화적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히트하며 그 예상에 부응했다.



10. The Bourne Supremacy (1억 7620만 달러)
<본 슈프리머시>는 <본 아이덴티티>의 1억 2170만 달러를 크게 앞지르면서 3편의 제작을 기정사실화 했다. 5250만 달러의 개봉성적은 1편이 이런 타입의 액션 스릴러로서 얼마나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는지를 잘 보여줬다.




2004년 북미 박스오피스의 각종 통계 (출처: Hollywood Reporter)




총 수입은 95억 3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 2002년의 95억 2천만 달러 경신.




하지만 티켓 가격의 상승치를 고려하면 추정 관객은 2003년보다 줄어들었음.
총 관객 약 15억 3400만명으로 3년째 하락세.




*평균 개봉수입 - 2004년: $1890만, 2003년: $1860만
*평균 개봉극장수 - 2004년: 2584개, 2003년: 2595개
*한 영화의 극장당 평균 수입 - 2004년: $7,311, 2003년: $7,180
*평균 2주차 하락률 - 2004년: -44%, 2003년: -43%
*와이드 릴리즈작(1000개 이상) - 2004년: 141편, 2003년: 135편
*울트라와이드 릴리즈작(3000개 이상) - 2004년: 42편, 2003년:43편
*개봉수입 4000만 달러 이상 - 2004년: 14편, 2003년: 14편
*개봉수입 6000만 달러 이상 - 2004년: 6편, 2003년: 6편

(※모든 자료는 와이드 릴리즈된 영화들을 대상으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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