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확장판 프리뷰 예전 글

확장판 출시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그에 발맞춰서(?) 디빅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 같던데... 저는 디빅을 보게 되면 사우론에게 2nd Darkness를 열어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꾹, 정말 꾹 참고 있습니다.

↑ 거 참 재미없다.. -.-;;;

여기저기 올라온 리뷰를 바탕으로 좀 거창해 뵈기는 하지만 한번 감상포인트를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 조심!
제가 여러번 말씀드리는데 완전히 신선한 상태의 확장판을 보고 싶으신 분은 절대 제 글 보지 마십시오. 저는 스포일러 제조기입니다.








1.
DP 11월 결산에도 언급됐는데 이번 확장판은 추가된 분량만큼이나 영화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놓을만한 장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기본적인 흐름이 바뀌는건 아니겠지만 각각의 세부적인 장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나 그 장면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좌우할 수는 있을 겁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입니다. 같은 분량의 장면들이 잘려 나가더라도 3편의 장면들은 1,2편에 비해 훨씬 이야기의 밀도가 높은 장면 위주였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 3편에는 뭔가 빠진 부분이 많은것 같아' 이렇게 느끼셨을 테구요..



2.
모 게시판의 확장판을 미리 본 분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확장판에는 수초 사이로 짧게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아주 많다고 합니다. 눈 크게 뜨고 보시길... ^^ (근데 이런 장면들은 영화를 여러 번 본 분이 아니라면 분간해내기 힘드실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3.
1,2편에서 각각 한번씩은 나왔던 간달프옹의 '낭랑한 목소리로 대사 줄줄이 읊기' 신공이 이번에도 나온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맥켈런옹이 그 멋들어진 목소리로 줄줄이 대사를 읊어댈때마다 황홀경에 빠지곤 합니다. -.-;;; <- 어이~ 과장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 하여간...) 데네소르와 한바탕 얼굴 붉히는 대결을 치른 다음이라고 하는데요... 바깥으로 나와서 피핀에게 곤도르 왕가의 역사와 화이트 트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저한테는 뜻하지 않게 기대되는 장면이 생겼습니다.



4.
추가된 장면이 거의 없었던 헬름협곡 전투와는 다르게 3편에는 오스길리아스 함락, 그론드가 등장하기까지의 장면, 미나스 티리스 공성전의 공중샷, 에오윈& 메리 VS 오크 대장 등등... 전투장면도 꽤 들어갔다고 합니다. 저는 꼭 전투장면이 추가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지만 막상 또 스펙터클한 화면을 보면 마음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5.
사루만의 목소리... 원작에서 뭇 사람들의 마음을 잠깐이나마 홀렸던 것으로 표현됐던 그 목소리... 이 부분이 꽤나 괜찮게 연출된 모양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어떻게 해도 원작만큼은 못하겠습니다만...저는 혹시나 사루만이 마지막 카리스마도 짜내지 못하고 발악하다가 끝나지나 않을지, 걱정을 좀 했습니다..



6.
런닝타임과 안티클라이막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삭제됐던 것으로 보이는 펠렌노르 전투 ~ 운명의 산에 이르는 장면들이 대부분 복원됐습니다. 전투가 끝난 뒤에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치유의 집 (이 부분에서 리브 타일러의 노래가 흘러 나온답니다.^^ 위에 링크시켜 놓은 음악이죠.. 저는 마음에 쏙 들어버렸습니다.) , 파라미르와 에오윈의 러브러브, 프로도와 샘의 고르고로스 횡단 등등... 충분한 분량은 아니겠지만 원작의 장면들이 살아났다는데 기쁨을 느낍니다. 원작의 팬이라면 극장판을 보면서 이런 저런 부분이 빠져서 섭섭하다란 생각을 많이 하셨을텐데, 저는 프로도와 샘이 모르도르에서 진이 빠지도록 고생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지 않은게 불만이었습니다. 그걸 뺀 이유가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갔기 때문에 그것은 '수긍이 동반된 불만'이었긴 했습니다. 해서 'PJ, 제발 확장판에서는 프로도와 샘을 더 죽도록 고생시켜... 더 굴리고 더 새까많고 더 비참하게 만들어..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희생과 우정과 용기를 더 절실히 느낄 수 있게 말이야' 라는 바램을 가졌습니다. 이런 사악한 저의 주문이 그대로 실현됐을지는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기대는 가져볼수 있게 됐습니다. ^^



7.
제가 반지만 보면 논리력이 무장해제를 당하게 되는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작가 3인방의 코멘터리를 듣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뭔가 의심되는, 맘에 안 들었던 부분이라도 그들의 해명을 듣다 보면 '아하~ 그랬던거군... 탁월한 선택이었어'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거죠... 예를 들자면 TTT 극장판에서 왜 파라미르가 그런 식으로 묘사가 됐는지, 쉴롭 장면 전체가 왜 ROTK로 옮겨가야 됐는지 (직접적인 이유는 안 댔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뭐, 그런 것들입니다. 이번 코멘터리에도 확장판을 통해 복원된 장면과 계획은 됐지만 확장판에도 들어가지 못한 장면들에 대한 이들의 명쾌한 설명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8.
예전에 한반지넷에 올라온 리뷰를 소개드리면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것 같은데 이번에 확장판에서 "Character Developement'의 혜택을 가장 많이 입은 캐릭터는 아마 데네소르 부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데네소르는 원작속에서 어느 정도 매력있는 캐릭터였고, 행동의 이유도 설명됐지만 영화속에서는 거의 일방적인 광인으로 소개가 됐었죠. 그러던 것이 확장판에서는 어느 정도 동정을 살만한 설명이 추가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파라미르, 원작속에서 아라곤과 함께 인간들 중 반지의 유혹을 이겨냈던 '유이한' 두 사람중 (맞나??) 하나였던 그는, TTT 극장판에서 형편없이 왜곡됐습니다. TTT 극장판을 맘에 안 들어한 상당수의 원작팬들이 이 '파라미르의 변형'을 첫번째 이유로 내세울 정도였죠... 그러던 것이 TTT 확장판을 통해 그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이 부여됐고, 이번 확장판에서 그는 완전히 명예회복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원작에서처럼 고결한 성품의 파라미르로 완전히 돌아온 것이죠.



9.
톨킨이 창조한 미려한 대사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던 필리파 보옌스와 프랜 월시, (사실 이 부분에서 PJ가 한 역할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줄기를 잡아주는 역할은 했을지 몰라도 세세한 부분은 이 두 여자가 담당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확장판에도 원작에서 많은 분량의 대사들을 그대로, 혹은 살짝 변형시켜서, 때로는 상황에 맞게 화자를 바꿔가면서 집어 넣었다고 합니다. 사루만의 목소리 장면에서 특히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사루만의 폐부를 찌르는 대사들은 이후 간달프와 세오덴등의 대사에 적절한 모양새를 선사한다고...




여기까지만 하고 확장판을 감상하게 되면 각각의 추가된 장면들에 대해서 느낀 점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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