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듀나게시판을 싫어하는(?) 이유 예전 글

정확히 말하면 듀나의 영화게시판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그래서 물음표를 붙인거고... DP보다 조금 덜 선호한다는 말이 맞겠다. 여전히 듀나게시판은 DP와 함께 내가 영화 관련 커뮤니티중에서 가장 자주 들르는 곳중의 하나기 때문이다.

최신 영화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고 깊이 있는 글도 많이 접할 수 있음에도 내가 듀나게시판을 조금 꺼리는 것은 우선, 예전부터 익명제로 운영된 것 때문인지 은근히 남을 비꼬거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듯한 글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대놓고 반박하는 것도 아니고 아닌척 하면서 은근히 비꼬는 글은 정말 싫다. 물론 DP에도 그런 글은 있지만 듀나 게시판이 좀 빈도가 높다는 말이다. 얼마전부터 회원제가 됐는데 지금도 그렇게 나아진 모습은 안보인다. 회원제가 돼도 그렇다면 익명성이 그 원인이 아니었단 말인가?

두번째로 비교적 인문학적 소양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실제로도 그런지는모르겠지만) 자신의 지적 허영심, 또는 우월감을 드러내려는 사람이 자주 보인다. 처음에 듀나게시판을 들락거릴때는 못 느꼈지만 요즘 들어 부쩍 그런걸 느낀다. 내가 그런쪽으로 소양이 부족해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다면 할말이 없다. 내가 그쪽 방면으로 좀 부족하다는 인정하니까... 하지만 별로 대단치도 않은 사람이 어설프게 알면서 뭔가 있는체 하면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표가 난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이라 했다. 진짜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어설프게 자신의 허영심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좋은 글을 읽고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스미다가도 그런 글이나 댓글만 보면 게시판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덧글

  • monots 2004/05/08 19:41 # 답글

    무슨일이 있으셨나요?
  • 반딧불이 2004/05/09 01:49 # 답글

    요새 살짝 기분 상하는 글들을 좀 보긴 했죠.. 물론 예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요..
  • kyle 2004/05/10 00:22 # 답글

    전 회원가입은 했는데.. 글은 한번도 안 썼어요. 예전에 비해 들르는 빈도수도 떨어졌구요. 원래 글은 거의 안 썼으니 불편한 건 없지만... 반딧불이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되요.
  • THX1138 2004/05/11 14:21 # 답글

    저도 자주가는데 잘난척 하느라 정신들 못차리더군요. 마치 성인군자처럼 거들먹거리는데 짜증나는곳이예요. 듀나라는 사람 자체도 웬지 잘나보이려고 거들먹거리는것 같구요. 거기 오는 사람들은 마치 '난 잘나 보여야해'라는 의무감을 가지고 글을쓰는것 같더군요. 글 못쓰면 뭐라고 막말하고 등등등
  • ㅎㅎ 2014/06/20 09:24 # 삭제 답글

    자기만 정의로운 척하는 깨시민들의 좌파 파시즘이 판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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